양사 '합병 계약' 이사회···오는 7월 합병법인 출범
공동 매입·물류 실현···원가·상품 경쟁력, 운영 효율↑
2025년 통합 시너지 창출 기대···고객 혜택 강화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 측은 "합병을 통한 경영지원 통합으로 유통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경영 효율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면서 "이에 따라 회사의 재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합병 기일은 6월 30일이며 7월 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한다.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관련 법률에 따라 주주총회를 이사회로 갈음하는 소규모 합병으로 진행된다.
이마트는 소멸법인이 되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소액주주에게는 적정 가치로 산정된 합병교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별도의 신주발행은 없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이후 추진해 왔던 통합 시너지 창출을 확대하기 위해서 추진된다.
시장은 추후 이마트 24에 대한 합병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채양 대표이사가 이마트 및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 24의 공동 대표로 선임이 되고 통합 소싱을 공식화하면서 예상됐던 3사의 합병"이라며 "이번에는 이마트에브리데이만을 소규모 합병했으나 100% 자회사인 이마트 24에 대한 합병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이마트 출범을 통해 영업이익 개선 등 효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통합 소싱을 통해 영업이익 기준 약 1,500억 원 수준의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통합 소싱 효과에 물류 등 기능 통합에 따른 비용 효율화까지 더해진다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통합 소싱 및 비용 효율화는 내년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toss
〈돈 버는 경제 큐레이션〉
'통합 이마트'는 통합 매입과 물류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혜택을 증대하는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통합 이마트는 매입 규모를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마트와 협력사 모두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여력도 커질 전망입니다. 가격과 품질 모두에서 상품 경쟁력이 강화되는 셈입니다.
통합 물류를 통한 운영 효율화도 기대됩니다. 두 회사가 기존 보유한 물류센터를 활용하면 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고 인근 지역 내의 물류 센터를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양사의 통합은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협력업체에게도 이득이 되고 궁극적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모두를 위한 통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통합 이마트는 공급업체의 판로는 넓히고 고객의 선택지 역시 키우는 '윈-윈'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 점포를 교차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통합 마케팅도 점차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협력업체는 상품 판로와 공급량이 늘어나게 되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주식시장에서의 인수합병 중 하나의 사례를 들어보자면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합병함으로써 협력업체인 현대모비스 주가가 놀라울 정도의 성장세를 보인 점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전세계 경제력 10위권을 기록하는 대한민국에서 지금까지의 입수·합병 사례는 여러 가지가 있어 왔습니다만 그 여러 입수·합병 사례 중 전문가들이 뽑은 최고의 딜이 현대차와 기아차 인수·합병이었다는 것은 그만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1998년 기아자동차는 6조 6500억 원 적자를 기록했고 기업의 부도가능성은 높아진 반면 회생 가능성은 보이지 않았으므로 모두가 기아자동차는 희망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998년 현대차는 기아차 부채를 7조 1700억 원 탕감받는 조건으로 기아차 지분 51%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현대자동차가 인수에 나섬에 따라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함으로써 동반 부실에 빠질 것이라며 많은 전문가들이 염려를 하였습니다만 기아차는 22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며 성공적인 M&A를 이끌어 냈던 것입니다.
이마트의 경영 통합 전략은 유통부문에서 급변하는 ON, OFF-LINE 시장의 매출흐름에 유연한 대처 방법이며 세계적 유통회사의 국내 시장 유입에 대한 대응과 AI시대의 소비자 트렌드를 유념한 통근 정책이라 생각됩니다.
향후 이번 통합에 의한 규모의 경제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혁신적으로 이루어져 그룹의 지속가능한 매출 성장과 더불어 국내 유통부문에서의 1위 패권이 유지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 기사를 장기적 투자관점의 호재로 분석하였습니다.
